부정(不淨)
부정은 재앙과 질병을 유발시키는 생리적, 물리적, 정신적, 윤리적 더러움을 뜻한다.
동티, 살(煞), 추악이라고도 한다. 생리적, 물리적 부정이란 더러운 물건 혹은 부패한 물건들과 관계가 있다. 정신적, 윤리적 부정은 더러움, 부패, 변형에서 유추된 불쾌감이나 혐오감이다. 한국민속에서 죽음, 여성, 타인/타처는 큰 부정이다. 죽음에 대한 부정은 시신 때문이기도 하지만, 죽음으로 인한 공포감 때문이다. 여성에 대한 부정은 출산에 따르는 피를 오염된 것이라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타인/타처에 대한 부정은 미지의 세계로, 관리가 미치지 못하는 세계이기 때문이다.